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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에서 ‘직진’…수출·투자·기술검증 성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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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12 13:52:29

부산기술창업투자원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스타트업 5개사. (사진=창투원 제공)

부산시가 출연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는 ‘부산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이 올해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부산 스타트업 5개사는 20여 건의 수출·업무협약뿐 아니라 투자확약의향서(LOI), 기술검증테스트(PoC) 추진 합의까지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눈앞에 뒀다. 기술 완성도와 시장성이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창업도약패키지’는 지역 도약기 창업기업 20개사를 선발해 투자유치 교육, 기술이전과 지식재산권(IP) 확보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한 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단계형 프로그램이다. 그중 마지막 단계인 글로벌 사업화 과정은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현지 기업과 직접 만나 기술 검증 가능성과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확인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덴탈, 에너지·이차전지, K-푸드, 바이오·헬스, AI 등 5개 분야 기업이 참가했다. 실리콘밸리 및 북미권 기업들과 1:1로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각 사는 해외 공급 계약, 기술검증 협업, 투자 레퍼런스 확보 등 실질적 사업화에 직결되는 성과를 챙겼다.

덴탈 분야 제로투원치과기공소는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이는 디지털 덴탈 기술을 앞세워 연간 약 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포함해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 한국LFP는 화재 억제 기술을 적용한 30kW급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미국 시너지(Synergy)사와 협약을 맺었다. K-푸드 기업 채정은 급속 냉동 유부초밥을 선보여 북미 유기농 마켓 및 아시안 유통망과 입점·현지화 논의를 진전시켰다.

바이오·헬스 분야 티큐어는 FDA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당뇨 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 5건의 MOU, 4건의 후속 개발 미팅을 확정했다. AI 기업 샌드버그는 금융 규제형 언더라이팅 기술의 ‘환각 현상’을 차단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5건의 MOU와 1건의 LOI를 따냈으며, 12월 중 기술검증 테스트(PoC)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현지 전문가 초청 특강과 글로벌 VC 네트워크 연계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코리아 글로벌 펀드’ 운용사 사제파트너스 김광록 대표의 멘토링, 실리콘밸리 팟캐스트 호스트 숀 플린의 강연, 법무법인 DLG의 법률 세션, 미국한인창업가모임(UKF) 네트워킹 등이 이어지며 현지 진출 이해도를 높였다.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은 “이번 과정은 수출·투자·기술검증 등 직접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도출된 실전형 글로벌 프로그램이었다”며 “후속 협약 체결부터 투자 연계, 제품 상용화까지 책임 있게 지원해 부산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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