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6일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 동구와 함께 대구 안심뉴타운 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는 16일 오후 2시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 동구와 함께 대구 안심뉴타운 내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4만1,134㎡)에 영업면적 약 1만3,000평(4만2,9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글로벌 패션과 F&B 브랜드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200여 개가 입점하는 대규모 쇼핑 공간으로,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는 이케아 대구점 투자 철회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동구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뉴타운 일대는 쇼핑은 물론 문화와 여가 기능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아울렛이 들어서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체류형 소비 활성화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과 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과 함께 1,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과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1위 기업인 사이먼프라퍼티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선도해 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2.0 시대’를 선언하며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가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시철도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동대구IC, 수성IC 등 주요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 입지를 강점으로, 도심형 쇼핑몰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를 ‘일상 속의 프리미엄’ 공간으로 구현하고,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와 동구,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을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을 유치해 동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게 됐다”며 “프리미엄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완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