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16 21:39:34
포천시의회는 지난 15일, 의원회의실에서 포천시 축산인 단체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축산 분야 주요 현안을 청취하며 지속 가능한 축산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임종훈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천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축산 관련 단체 임원 8명, 포천시 축산과장 등 집행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악취 민원과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축산인의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건의 내용을 공유하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축산인 대표들은 조례상 규제가 2세 축산인의 승계를 가로막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가 현대화와 청년 유입을 위해 조례 개정과 유연한 행정 적용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악취 저감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검증된 분말형 제품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근본 대책으로 스마트팜 도입 지원을 건의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노후·폐업 축사가 방치되는 문제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시 차원의 매입 또는 대체 용지 활용 등 적극적인 정비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축산 농가의 고충에 공감하며 집행부와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 논의와 함께 주거 환경과 축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축산 환경 개선과 미래형 스마트 축산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도 전했다.
임종훈 의장은 “축산업이 고령화와 각종 규제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2세 축산인 육성과 실질적인 악취 저감 대책 등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