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17 22:55:34
양주시는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청에 양주교육지원청 우선 신설과 고등학교 신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벨트 구축을 위한 중학군 조정 등 주요 교육 현안을 건의했다.
통학차량 지원대상 기준 개선도 함께 요청했다. 양주시는 인구 증가와 교육 수요 확대에 비해 현 통합교육지원청 체계로는 지역 맞춤형 행정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주시는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이후 제도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설과 관련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한 임시청사 확보와 신청사 부지 제안 등을 놓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함께 전달했다.
고등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회천지구 내 양주2고가 오는 2027년 3월 개교하더라도 향후, 10년간 고등학생 수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회천·옥정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학생 수가 더 늘 수 있어 추가 고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과 관련해 양주시는 효촌초·남문중·덕정고가 순차 선정되면서 경기북부에서 초·중·고 교육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학군이 행정구역 기준으로 운영되면서 교육과정 연계에 한계가 있다며 중학군 조정을 건의했다.
양주시는 IB 이수 학생의 거주지 제한을 완화하는 ‘IB 교육과정 연계 특별전형’ 도입도 요청했다. 교육벨트 내 학교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통학차량 지원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교육청 지침이 지원 대상을 관내 초·중학생으로 제한해 고등학생이 제외되면서 통학 불편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상위 법령과 관련 조례에서는 초·중·고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지침이 달라 제도 간 불일치가 이어진다는 점을 개선 사유로 들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건의가 지역 교육여건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