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는 2025년 상하수도 사용료 체납액 징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일 기준, 전체 체납액 13억 2,800만 원 가운데 10억 1,700만 원을 거둬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징수율(76.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국세징수법에 따른 강제처분을 집행해 미납 해소 속도를 끌어올렸다. 반면, 소액 체납자에게는 분할납부를 안내해 납부 부담을 낮추고 자발적 납부를 유도했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접근은 결을 달리했다.

시는 올해 생계형 체납자 150여 가구를 복지 부서에 통보해 복지 혜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체납 처리 과정에서 생활 여건을 함께 살피고 제도적 지원으로 연결해, 징수와 복지 연계를 병행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오는 2026년에도 남은 체납액 정리에 행정력을 집중해 상하수도 사용료 체납액 ‘제로화’를 목표로 세웠다. 이번에 거둔 체납액은 원격검침기 설치 등 납부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진수 맑은물운영과장은 “상하수도 사용료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요금인 만큼 기한 내 납부가 중요하다”며 “건전한 재정 운영과 시민 복리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