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청송)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며, 현장 중심·문제 해결형 의정활동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의정 참여가 아닌,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입법으로 해결한 실질적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 위원장은 농업·농촌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해 온 방치·미사용 농업용 관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 방치·미사용 농업용 관정 관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업용 관정은 가뭄 극복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지만, 농업환경 변화와 지하수 고갈, 수질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용이 중단된 관정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방치된 관정은 농약이나 오염된 지표수가 지하 심층부로 직접 유입되는 ‘지하수 오염 통로’ 역할을 하며, 농기계 운행 시 안전사고 위험과 토지 이용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신효광 위원장은 제안설명에서 “방치된 관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 재난의 출발점”이라며 “지하수 오염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전 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과 이용에 집중돼 있던 기존 지하수 정책의 한계를 짚고, ‘사후 관리’라는 정책 사각지대를 정면으로 다룬 것이다.
해당 조례안에는 △방치·미사용 관정 관리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폐공 처리 및 안전장치 설치 등 사업 지원 △도민 신고 활성화 △지하수 오염 예방 교육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관리 체계가 담겼다. 행정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신 위원장은 “지하수는 현 세대만의 자원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함께 써야 할 공공 자산”이라며 “이번 조례를 계기로 경상북도가 방치된 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외면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문제까지 제도 안으로 끌어들인 신효광 위원장의 의정활동은 이번 우수의정대상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현장을 알고, 제도로 답하는 의정. 그것이 신효광이라는 이름이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