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를 넓히기 위해 축제·행사장은 물론 장례식장과 공공청사까지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다회용기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이 집중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도입을 늘렸다. 올해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포천시민의 날,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등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 20만여개가 사용되면서 행사 기간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효과를 봤다.
장례식장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포천시는 올해 처음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전용 호실을 도입했고,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다회용기 3만 5,000여개가 사용됐다. 다회용기는 상주의 선택에 따라 제공되며, 요청하면 세척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공공부문에서도 실천을 강화했다. 포천시는 시청사에 다회용컵을 도입해 올해 일회용컵 사용을 4만 8,000여개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회용컵은 신관 민원실에 비치했으며, 민원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공공부문과 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포천 전반으로 자리 잡도록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