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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문화관광재단 설립 시동…관광도시 전환 논의

문화예술·빅데이터·의료관광까지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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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31 22:54:08

기념촬영 현장(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가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내걸고 문화관광재단 설립 준비에 속도를 낸다. 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의정부,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을 열고 재단 출범 필요성과 관광정책 방향을 시민과 공유했다.

 

현장에는 관광·문화·도시브랜딩 분야 전문가와 지역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관광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토론하는 한편, 관광도시 리브랜딩이 시민의 일상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대규모 관광자원이 없더라도 도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사례에 집중됐다. 지역 문화예술 기반 축제, 도시 브랜드 재정립, 생활권 관광 콘텐츠를 엮어 성과를 낸 도시들의 경험이 소개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동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첫 발표자로 나선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정부의 관광 여건을 짚으며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관광이 ‘소비’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문화예술 기반 콘텐츠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주연 신한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 설계를 제안하며, 의정부가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미지 리브랜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열린 블랙뮤직페스티벌을 예로 들며, 문화행사를 기반으로 ‘당일치기’ 중심 관광을 ‘머무는 여행’으로 돌려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관광도 의제로 올랐다.

오경임 강남메디컬투어센터장은 강남구 사례를 공유하며 의료서비스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김진덕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팀장은 세종시 운영 경험을 토대로 민관 협력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문화관광재단이 관광자원 발굴부터 콘텐츠 기획·마케팅까지 묶어 추진하는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포럼 현장(사진=의정부시)

참석자들은 “관광도시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동네의 일상과 문화에서 출발한다”는 데 주목했다. 의정부가 음악, 미군부대 역사, 지역 상권, 생활문화 자원 등 소재를 갖춘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엮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의정부는 그동안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오늘 포럼을 통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문화관광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을 시민과 공유한 자리”라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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