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6년 예정된 대규모 월드투어의 첫 포문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연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투어의 시작점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이 낙점되면서 고양시는 글로벌 공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게 됐다.
고양시는 지난 15일, BTS 멤버 7인 전원이 함께하는 ‘2026 월드투어’의 첫 공연지가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는 상징적인 자리인 만큼, 투어의 출발지로 선택된 고양시의 상징성 또한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는 그간 고양시가 대형 한류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축적한 운영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2025 BTS FESTA’ 오프라인 행사를 비롯해 멤버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 진의 첫 단독 팬콘서트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대규모 인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도심형 한류 콘텐츠 운영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일산호수공원과 고양관광정보센터 일대에 대형 포토존과 환영 메시지를 조성하는 등 도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확장하는 연출을 선보여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연출력은 해외 팬들에게 ‘찾아오고 싶은 공연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BTS 측은 이번 투어지 선정 과정에서 대규모 관객 수용력, 수도권과의 뛰어난 교통 접근성,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안전 관리 체계,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모두에게 최고의 순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도시 곳곳에서 음악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로벌 공연 거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