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가 약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가 관광객을 상대로 한 숙박업소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거래 행위 차단에 나섰다. 부산시는 대규모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신고 접수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은 국내외 관광객이 QR코드를 스캔해 숙박요금 과다 청구 등 불공정 행위를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신고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화(1330)를 통해 관할 지자체와 유관 기관으로 전달된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 중이며, 현재 부산시 누리집 알림 배너에도 게시돼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QR코드 홍보 스티커와 포스터를 제작·배부하고, 구·군과 (사)부산시관광협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특히 다음 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시와 구·군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하며,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과 함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가 이뤄진다. 현재도 관광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구·군이 수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당 요금 징수나 예약 조건 불이행 등 불공정 행위는 호텔 등급 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열어, 콘서트 등 대형 행사 기간 중 숙박요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서트 개최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예약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공연장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 지역을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번에 부산을 찾을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QR 신고 시스템과 구·군 합동 현장 점검을 적극 활용해 불공정 숙박 거래 행위를 예방하고 관광수용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BTS 콘서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