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로동신문을 일반자료로 분류하고 일반에게 공개한 후 처음으로 로동신문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린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오는 3일 오후 4시 북한대학원대 평화관 1층 대회의실에서 '‘로동신문’을 통해서 본 북한'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북한대학원대 북한디지털자료센터가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로동신문을 기반으로 한 북한 연구의 최신 동향을 정리하고, 관련 자료 축적 현황과 분석 방법을 국내 각 대학 및 연구소 등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는 먼저 유재석 박사(사단법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상임이사)가 '로동신문을 통해서 본 북한(조선)의 경제: 기업소법 제품(상품)생산 관련 경영권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김기헌 박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기획실장)와 박소혜 연구교수(북한대학원대 심연북한연구소)가 토론에 나선다.
이어 최동석 박사(인천시교육청 난정평화교육원 교육운영과 평화지도자)가 '북한 ‘내각책임제’와 당의 ‘행정대행’의 관련성: 당의 ‘행정대행’ 금지, 사상개조 사업만으로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발표한 후, 김상범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남보라 연구교수(북한대학원대 심연북한연구소)가 토론을 펼친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로동신문이 일반자료로 분류되어 앞으로 북한 연구에서 자료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며 “북한대학원대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등과 협업해 북한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의 좌장이자 한국학기초자료사업 북한지역디지털자료센터 구축의 연구책임자인 구갑우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 못지않게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그동안 확보하지 못했던 로동신문 텍스트를 좀더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메타데이터로 만들어 북한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