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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132)] 탄소중립·포용금융…‘두 마리 토끼’ 잡는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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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6.03.09 09:25:34

‘탄소중립’ 목표로 ESG 채권 발행 늘려
종이명세서를 디지털로 전환해 폐기물↓
소상공인·장애인 배려한 ‘포용금융’ 실천

 

삼성카드 사옥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카드를 넘어 신뢰의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꾸준히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재활용 카드 패키지’를 제작해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일구고 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가 모두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삼성카드는 ESG 비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함께하는 삼성카드’를 내걸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가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는 글로벌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 중립’ 상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이용,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원칙에 따라 ESG 채권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형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K-GBG)에 부합하도록 한국형 녹색 채권 관리 체계를 정립한 것. 이에 따라 자금의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세분화해서 발행한다. 이런 시스템은 해외 ESG 인증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ESG 파이낸싱 프레임워크에 대한 적격성 인증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ESG채권센터에 땨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약 3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2024년 1500억원 규모에 비해 ESG 채권 발행을 큰 폭으로 늘렸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친환경 차량 서비스, 중소 가맹점 금융 지원 등에 사용했다.

친환경 가치를 강조하는 카드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와 대중교통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iD PLUG-IN’ ‘iD ENERGY’ ‘기후동행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카드는 카드 상품 안내장과 약관 등을 담은 상자를 일반 폐지를 재활용한 종이로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생물 다양성 보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멸종위기종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잔액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카드인데, 카드 디자인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3종인 호랑이, 수달, 나도풍란을 담았다. 플레이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들어서 친환경 가치를 알리고 있다.

종이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카드 앱을 통해 디지털 명세서로 변경하도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종이 명세서를 사용할 때에는 저탄소 인증 종이로 만들고 있다. 월별로 배송되는 카드 명세서 봉투에는 탄소 중립을 실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카드를 발급할 때 제공되는 상품 안내장과 약관 등을 담은 상자는 일반 폐지를 재활용한 종이로만 만들었다. 접착제와 인쇄, 코팅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종이 표면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글씨를 새겨서 인쇄와 코팅 없이 상품명과 제조사 등의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공로로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으로 본상을 받았다.

 


취약계층부터 스타트업까지 ‘포용금융’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의 사업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체 기간에 따라서 원리금 감면율을 자동 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으로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금융권 채무조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시각 장애인을 배려하는 디자인도 채택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LED 카드는 비접촉 결제를 진행할 때 내장된 LED에서 빛이 나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시력자와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 모든 카드를 점자 카드로 발급하고 있다. 카드 좌측 아래쪽에 홈을 내서 플레이트의 상하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의 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학습을 지원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열린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삼성카드 임직원의 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멘티로 참여하는 고등학생에게는 1:1 학습 멘토링과 입시 컨설팅 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Lab Outside’에 참여하고 있다. 카드업 경쟁력 제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카드 업무 혁신 등을 도전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선발된 코넥시오에이치, 오아시스비즈니스 등과 업무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ESG 비전을 수립해 임직원과 지역사회, 고객,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ESG 비전을 중심으로 3대 추진 방향과 13대 중점 영역을 설정해 ESG 보고서로 영역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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