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24 14:53:17
부산시교육청이 대중교통 불편과 과밀학급 문제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여건에 놓인 서부산권 학생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한 강서구 학생들을 위해 오는 3월부터 ‘학생 통학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강서구 지사동 지사중학교에서는 김석준 교육감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통학버스 사전 점검을 겸한 시승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이동 경로와 소요 시간을 점검했다.
강서구 지사동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학생들이 등교에 50분 이상을 소요해 왔다. 교육청은 통학버스를 직접 운영해 학생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학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는 통학버스는 등교 시간대 총 4대가 투입된다. 지사동에서 출발해 경일고등학교, 부산남고등학교, 명호고등학교 순으로 운행하며, 약 130여 명의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서구 명지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명지국제신도시 조성 이후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교육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학교 신설과 교사 증축,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강서구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2021년 42.4%에서 2025년 0.5%로 크게 낮아졌다. 다만 중·고교는 일정 기간 과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학교 설립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명지국제신도시 중·고교 과밀 해소를 위해 올해 부산남고를 기존 영도구에서 강서구로 이전 개교하고, 2027년에는 (가칭)명지3중을 개교할 예정이다. 또 2029년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입주 시기에 맞춰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각 1교씩 신설하고, 고등학교 추가 설립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준비 중이다.
에코델타시티 지역 역시 공동주택 입주 일정에 맞춰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순차 설립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유치원 2개원과 초등학교 1교, 특수학교 1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교육청은 2029년까지 이 지역에 총 8개 학교를 추가 설립해 적정 학생 배치를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의 이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통학버스 운영과 선제적 학교 설립을 통해 명지와 에코델타시티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