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25 11:36:15
부산 중구 광복로에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하임어린이집은 광복로 일대 중소기업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직장 기반 보육시설이다.
이번 어린이집은 부산의 유명 피자업체 에프지케이(이재모피자)를 대표 사업장으로 ▲이승학돈까스 ▲자갈치새마을금고 ▲필그림스가 참여해 조성됐다. 서비스업과 소상공인이 밀집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직장과 가까운 돌봄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임어린이집은 이재모피자 광복2호점 5층에 연면적 431.44㎡ 규모로 마련됐으며, 참여 기업 근로자 자녀 37명을 보육할 수 있다. 한 개 층에 연령별 보육실 5개를 갖추고 오감 발달을 돕는 미디어 장비와 놀이공간, 다양한 교재·교구를 배치했다.
앞서 지난해 부산시 컨설팅을 거쳐 ㈜에프지케이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설 전환비 등 국비 9억 원과 인건비·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기업 설치 부담금 1억 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또한 시는 올해 3월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주말·공휴일 보육을 위한 ‘부산형 365 열린시간제 어린이집’ 운영비 70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어린이집 등록 아동뿐 아니라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녀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하임어린이집이 광복로와 같은 서비스업 밀집 지역에서 직장 기반 돌봄 거점 역할을 하며 소상공인의 다양한 보육 수요에 대응,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권의 지속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나서왔다. 현재 ▲녹산산단바른어린이집 ▲센텀가온어린이집 ▲정관산업단지 공동직장어린이집 ▲부산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명지어린이집 ▲기장소방서 공동직장어린이집 ▲하임어린이집 등 7곳이 운영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동직장어린이집 개원이 근로자에게는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15분 도시 부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무상보육 등 돌봄 비용 부담을 완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일하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