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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젊은 태조' 어진 봉안…도시 정체성 본격화

전통 의례로 제작 완료 공식화…역사적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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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6.02.27 12:09:22

의정부시-회룡사 태조 어진 봉안(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가 태조 이성계 어진 제작을 마무리하고 전통 의례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시는 지난 26일, 의정부문화재단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회룡사 협력으로 ‘2026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를 열고 제작 완료 사실을 대외에 알렸다. 어진을 매개로 도시의 역사적 뿌리를 재정립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이번 의례는 태조 이성계와 인연이 깊은 지역 정체성을 역사문화 자산으로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의정부시청 태조홀에서 열린 ‘의정부 역사문화포럼: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다. 어진 제작에 참여한 권오창 화백이 완료 과정을 보고했고, 발제와 토론에서는 의정부 태조 어진의 상징성과 사료적 가치가 다뤄졌다. 의정부문화재단이 구상 중인 태조와 태종의 상봉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 계획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2부는 시청 본관 입구에서 고유제로 치러졌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마친 뒤 그 사실을 알리는 전통 의례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작을 마친 어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어진은 회룡사로 옮겨졌고, 3부 봉안제가 대웅전에서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의례의 권위자인 인묵스님이 의식을 집전했다.

이번 의례에는 태조 이성계의 23대손이자 고종의 증손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황실 장손 자격으로 참여했다. 그는 고유제 아헌관을 맡아 직접 헌주했다. 전통적 절차에 따른 참여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공개된 어진은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노년기 군주상과 다른 형상이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의정부가 지향하는 ‘젊고 활기찬 도시’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는 상징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건국 당시인 1392년, 57세의 태조 모습을 중심에 두고 도전과 결단, 역동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을 맡은 권오창 화백은 인물 초상화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작가다. 그가 그린 설총, 김부식, 정도전, 이지함, 강수, 김윤후, 백제 성왕, 맹사성, 이사부, 단종 어진은 대한민국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의 정체성은 선언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성실한 고증과 연구의 축적을 통해 형성된다”며 “이번 어진을 문화·역사적 사료로 활용하고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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