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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마일' 품은 공공도서관…고양시, 하루 5274권 옮기는 '지식 혈관' 구축

지난해 130만권 처리, 작은도서관까지 상호대차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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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6.02.27 12:12:37

(사진=고양시)

유통업계의 ‘라스트 마일’ 경쟁이 공공 영역으로 확장됐다.

시민이 도서관을 찾는 구조에서 벗어나, 책이 시민의 생활 동선으로 이동하는 체계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고양시는 12년째 운영해 온 ‘책누리’를 기반으로 시 전역을 잇는 도서 물류망을 구축했고, 지난해에만 130만권을 처리했다. 하루 평균 5,274권이 도시 안에서 이동한 셈이다.

고양시는 올해 시립도서관 17개소, 공립작은도서관 7개소, 지하철역 13개소 등 총 37개 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다. 이용자는 원하는 자료를 다른 도서관에서 신청해 가까운 곳에서 받아볼 수 있고, 대출 지점과 관계없이 인근 도서관이나 지하철역 무인반납함에 반납할 수 있다.

상호대차와 통합반납이 축을 이룬다.

상호대차는 주 이용 도서관에 자료가 없을 경우 다른 도서관 소장 자료를 신청 지점으로 이동시킨다. 통합반납은 고양시 내 어느 도서관에서든 반납을 접수해 처리한다. 지하철역 무인도서반납함은 24시간 운영 체계를 적용해 출퇴근 동선과 독서 생활을 결합했다.

처리 역량도 강화했다.

고양시는 도서 수거·전달 전담 인력을 7명으로 늘렸고, 전기차 4대를 배치해 시 전역을 순환하도록 설계했다. 분류·적재 작업 공간은 119㎡에서 199㎡로 확대해 물량 증가에 대응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관산·내유·대덕·사리현·화전·마상공원·모당공원 작은도서관 7개관까지 상호대차 범위를 넓혔다. 작은도서관 이용자도 17개 시립도서관 자료를 신청할 수 있게 됐고, 확대 이후 해당 지점에서는 하루 평균 200권 이상을 처리했다.

이달 대곡역에는 13번째 무인도서반납함을 설치한다.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GTX-A가 교차하는 환승 거점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지축역 역사 개량공사 기간에는 반납함을 효자동 행정복지센터로 이전해 이용 공백을 줄였다.

고양시는 도서 수거·분류·전달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차량 후면 홍보를 병행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책누리는 도서관 운영을 넘어 도시 전역을 순환하는 공공 지식 인프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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