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Busan ESG Fund)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베트남 무역사절단을 구성, 지난 10월 베트남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은 부산의 4위 수출대상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진흥원은 다소 둔화된 대(對)베트남 수출 회복을 위해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하노이와 호치민 두 도시에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부산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사전 매칭된 현지 바이어 6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산업용 용접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출 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2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과 800만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사전 적합 바이어 발굴을 통해 지역 기업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현지에서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용접기 전문기업 내쇼날시스템(NSWEL)은 “부산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일정에 참여하면서 현지 바이어와의 매칭이 수월했고 기업 신뢰도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큐임플란트 역시 “기업 단독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바이어를 BEF 지원사업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은 부산지역 ESG 경영 확산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기술보증기금과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중앙 공공기관이 공동 출연하고 있다. 2025년에는 11억7천만원이 조성됐으며, 2018년 최초 조성 이후 현재까지 총 86억원이 투입됐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BEF기금을 통해 추진한 이번 무역사절단이 단기 계약 성과를 넘어 글로벌 사우스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