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화훼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고양시가 대형 유통시설 한복판에 직거래 판매장을 열어 지역 농가의 판로를 넓히는 방안을 택했다. 꽃을 사는 시민에게는 가격 부담을 낮추고, 생산 농가에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스타필드 고양점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고양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농가 관계자들이 진열대를 세우고 꽃다발과 화분을 옮겨 놓은 뒤, 품목별 가격표를 붙여 판매를 시작했다. 관람객 동선 앞쪽에는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니정원 형태의 포토존도 함께 조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양시와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 고양시 화훼연합회가 함께 진행한다. 고양시 화훼연합회 소속 농가가 직접 재배한 화훼류를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형태로 운영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판매 통로를 만들고, 시민에게는 고품질 화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목적을 내걸었다.
민관 협력 방식도 눈에 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판매대 등 주요 기자재를 지원했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회 운영해 온 팝업스토어는 시민 반응을 반영해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한다. 고양시가 밝힌 후속 일정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9일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12일 부천점에서도 이어진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꽃이 주는 행복을 느끼고 지역 화훼 소비 촉진에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