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3.09 10:27:25
경북 안동에서 추진되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안동더퍼스트’ 분양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CNB뉴스 2026년 2월 25일자 보도 )
앞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지역 미래 변수로 거론된 가운데, 이번에는 안동의 인구 감소 추세가 신규 분양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동시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안동 인구는 2010년대 중반 약 17만 명 수준에서 현재는 15만 명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약 10여 년 사이 2만 명 가까운 인구가 감소한 셈이다.
특히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영향으로 자연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역 인구 구조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여러 언론 보도에서도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의 인구 감소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부 분석에서는 안동이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 중소도시의 전형적인 인구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가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안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라면 신규 분양 물량도 비교적 빠르게 흡수되지만,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서는 공급 규모에 따라 시장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실수요가 얼마나 형성될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번 분양 물량은 493가구 규모로, 지역 시장에서는 비교적 적지 않은 공급 규모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될 경우 미분양 가능성이나 가격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안동은 고령화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주택 구매의 핵심 수요층인 30~40대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주택 시장에서 인구 구조가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도시의 아파트 시장은 산업과 인구가 동시에 늘어야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며 “안동처럼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로 지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분양이 안동 부동산 시장의 향후 흐름을 가늠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