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농협 자체 재원 300억원을 투입해 유류비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농협은 면세유 할인 지원 250억원, 농협주유소 할인 지원 50억원 등 총 300억원을 들여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는 유류비를 최대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이 영농비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300억원 지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가로 즉각 전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면세유 할인 지원액 250억원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농민들이 소비하는 물량에 적용된다. 할인 물량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물량은 농업 분야 사용량이 많은 경유, 등유, 휘발유 순으로 차등 배정된다. 한 달간 사용량에 따라 지원될 예정이다. 필요한 재원은 농협중앙회 예산으로 한다.
주유소 할인에는 NH농협은행 재원 5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농협주유소(NH-OIL)에서 NH농협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리터당 200원 캐시백 할인(NH pay 사전 응모시 최대 할인 금액 1만원)을 제공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유류 가격 지원이 농업인 영농비 부담을 줄여 농산물 가격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농업인과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