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6.03.10 15:57:59
부산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장애학생을 위한 예술중고등 특수학교를 세운다. 예술 재능 발굴과 진로 역량을 함께 키우는 통합형 특수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특수교육의 공공성과 교육권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부산대는 '부산대 사범대학부설 예술중고등 특수학교' 기공식을 오는 17일 오후 2시 교내 대운동장 인근 특수학교 건립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교육부, 부산시와 금정구청, 부산시교육청, 장애인부모연대, 부산 지역 장애학교, 환경단체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특수학교 설립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건립 사업의 설계는 ㈜가가건축사사무소, 감리는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은 신일건설㈜이 맡아 추진한다.
이번에 건립하는 부산대 사범대학부설 예술중고등 특수학교는 국립대학 부설 특성화 특수학교로서, 장애학생의 재능을 발굴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해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다.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학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학생 대상 예술중·고등학교라는 점에서, 장애학생의 예술 재능과 진로 역량을 함께 키우는 새로운 특수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학교는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2학급 등 총 21학급, 학생 수 138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연면적 14599㎡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474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학교 내부에는 일반 강의실뿐만 아니라 미술 및 음악 교육에 특화된 전문 강의실이 마련되고,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위한 체육관, 원거리 학생을 위한 기숙시설 등 다양한 교육 및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학업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예술적 재능을 지닌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특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