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손주석 사장이 10일 울산 본사에서 석유상황실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비축유 방출 대비태세 등 국내 석유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동 사태 급변으로 국내 석유수급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략비축유 방출 대비태세와 국제공동비축유에 대한 우선구매권 행사 등 공사의 위기대응 방안을 점검하고자 실시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원유·가스 수급 차질, 석유 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라 자원안보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석유 자원에 대한 정부의 경보 발령은 이번이 처음으로, 석유공사는 그간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즉시 석유상황실로 격상했다.
석유상황실은 산업통상부 산하의 위기대응 실무기관으로, 석유공사 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위기대응 조직이다. 관심 경보 발령에 따라 이날 기준 비축사업본부장을 실장으로 하며 ▲총괄반(모니터링반) ▲전략비축반 ▲국제공동비축반 ▲해외생산원유도입반으로 구성돼 24시간 비상근무·대기 체제 하에 운영된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략비축유 방출에 대한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 진행사항을 공유하면서 비축유 방출 상황에 대비한 지사별 입출하 설비 상태 등을 점검했다.
손주석 사장은 “국제정세가 엄중한 만큼 국민들이 에너지 수급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정부비축계획에 따라 확보된 비축유는 물론이며 그간 공사가 국제공동 비축사업과 해외 석유개발사업을 통해 쌓은 사업역량 등 가용 수단을 총 동원하여 추가 원유를 조속히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주석 사장은 지난 5일 취임 직후부터 석유 수급 위기 심화에 따른 현장중심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와 비축기지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으며, 9일에는 울산지역 자영알뜰주유소를 찾아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하고 유통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