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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국적선사 대상 친환경 전환 설문 결과 발표

10곳 중 8곳 “친환경 선박 전환 관망”…기존 선박 효율 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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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3.16 16:03:30

국적 해운사들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친환경 선박 신조 대신 기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HMM,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등 10개 정기·부정기 선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대응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적선사 10곳 가운데 8곳은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선박 건조 시 선가가 15~20%가량 상승하는 데다 연료 공급 인프라 부족,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조치(Mid-Term Measure) 지연 등 규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비용 부담이 큰 친환경 선박 신규 발주보다는 기존 선단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대응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운항 효율 개선과 설비 개량이 현실적인 대응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는 육상 전원공급설비(AMP) 활용과 바이오연료 사용,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등 에너지 절감 장치(ESD) 도입이 제시됐다.

특히 선사들은 돛이나 로터를 활용해 바람의 힘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를 가장 유망한 설비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MM과 팬오션이 해당 장치를 도입했으며, 다른 선사들도 설치를 준비 중이다.

선사들은 또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신용도와 재무 상태에 따른 금융 부담을 꼽았다. 정책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금융 지원과 함께 자체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 선사를 위한 전문 컨설팅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해진공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사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글로벌 저탄소 정책 대응과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에 더해 선사와 기자재 업체, 선급 등이 참여하는 사전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설비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길 사장은 “IMO 중기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해운업계가 미래를 준비할 중요한 시기”라며 “선사들의 준비가 실제 친환경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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