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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예진흥원, 통영서 올해 첫 ‘만남의 날’ 개최

통영 지역 예술인 40여명 참석해 현장 밀착형 소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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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6.03.17 16:12:40

16일 통영문화재단 다목적회의실에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6년 첫 ‘만남의 날’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문예진흥원 제공)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6일 통영문화재단 다목적회의실에서 ‘2026년 첫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본격적인 현장 소통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진흥원의 추진사업 및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통영 지역 예술단체 및 현장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통영 예술인이 제기한 화두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불균형’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공모 지원사업의 자격 요건, 지원 금액의 현실성, 창작 이후 산업화 경로의 부재 등으로 얽혀있는 난제를 풀어내야 지역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원사업 예산이 수십 년간 물가 상승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아, 실제 예술 활동 비용에 크게 못 미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관 주관 행사에 비해 예술단체의 자체 행사에 대한 보조금의 규모가 적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행 공모 지원 체계가 단체·기관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인 문화기획자와 1인 창작자가 구조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규모가 큰 사업일수록 지원 자격이 법인·단체로 제한돼 있어 개인 기획자는 주체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만 참여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진흥원이 추진한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양성된 문화기획자들이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인력 양성과 활동 기반 마련’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지역 고유의 역사·문학·공연 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콘텐츠가 수도권 대형 프로덕션에 아이디어만 흡수되고, 지역 예술인이 정작 수익과 무대 기회를 잃는 구조적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물은 순수예술과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간 영역에 존재하는데, 1차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이 있었다.

또한 예술 상품과 여행 상품을 결합한 문화관광 융합 모델, 도서 지역 공연 지원 등 예술의 지역 경제 연계 방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으나 현행 지원사업 틀로는 이를 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흥원은 “저작권 보호 및 창작 콘텐츠 관리 방안을 관련 부서·저작권위원회와 협의해 대안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역 문화예술의 위기를 단순한 예산 부족 문제로 한정 짓지 않았다. 오랫동안 지역 예술 활동에 종사해 온 예술인들은 예술의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인식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 차세대 예술인이 전업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 학교와 지역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 단절 등의 복합적인 문제라며, 보다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지역 재생의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단순 지원 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 정책의 중장기 설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부 원장은 "도내 기초 문화예술 육성 지원 예산을 2024년 20억 원에서 올해 역대 최대치인 27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예술 창작 지원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예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든든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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