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는 17일 성명을 내고 순천 의과대학 설립 및 정원 전원 배정 구상에 대해 “전남 서남권의 절박한 의료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전남 서남권은 장기간 의료 취약지역으로 남아 의료 인력 부족과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며 “특히 도서 지역 응급환자의 장거리 이송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지역 의료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하면 의대 정원을 전원 목포에 배정하는 것이 서남권 의료 불균형 해소와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회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통해 전남 국립의대 설립 기반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언이 동·서 지역 갈등을 자극하는 정치적 접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의회는 “36년간 이어진 목포시민들의 의대 설립 노력과 희생을 무시한 채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조성오 의장은 “의대 정원 배분은 단순한 교육 정책이 아니라 지역 의료체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객관적 의료 수요와 균형발전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대 의료취약지인 전남 서남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의대 정원 전원 목포 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