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을 위해 전용 선박 확보를 지원하고,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해양진흥공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선사와 운용사를 대상으로 ‘2026년 선주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할 4대 중점 전략을 발표했다.
해진공은 세계 해운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국내 선박 수급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선박 공급’과 ‘선박 인수’ 사업을 병행해 왔다. 선박 공급은 공사가 선박을 직접 확보해 선사에 용선하는 방식이며, 선박 인수는 선사의 보유 선박을 매입한 뒤 재대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해진공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 속에서 선주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민간 중심의 해운산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선사 및 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해진공은 올해 ▲전략물자 수송 선대 확보 ▲친환경 선박 전환 촉진 ▲중소선사 상생 생태계 기반 조성 ▲국적선사 해외 도약 지원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선주사업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가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에너지·원자재 등 전략물자의 수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선박 확보를 확대한다. 동시에 국제 해운 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선대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선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되는 선박 지원 구조를 마련하고, 국적선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안병길 사장은 “선주사업의 핵심은 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설명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적선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