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지역 건설경기 부양을 통해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계약행정 운영 방침을 마련했다.
화천군은 지난 23일 군청에서 실과소장과 사업부서 담당자, 지역 건설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계약행정 운영 방침 공유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중심의 계약 운영 원칙을 확립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업체 보호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례적으로 마련됐다.
군은 올해 계약행정의 핵심을 ‘발주 사업 예산이 얼마나 지역에 남아 있는가’에 두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발주 예산이 지역 건설업체와 소상공인에게 환원되고,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의계약 시 화천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업체를 우선 고려하고 특정 업체로의 쏠림을 방지하는 등 지역업체 보호 원칙을 명확히 했다. 또한 불법 하도급을 근절하고 하도급 대금이 기한 내 지급되도록 관리해 자금이 지역 내에서 신속히 순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 역시 지역 생산품을 우선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군은 이러한 원칙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도록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업체 실거주 여부 확인, 하도급 적정성 점검, 시공 현장 관리 등을 상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창리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60억 원, 화천형 교육캠퍼스 구축사업 25억 원 등 주요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각 부서의 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재정 투입을 확대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경제 상황이 쉽지 않다”며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건설경기를 활성화해 예산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