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기자 |
2026.03.24 18:40:30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직 시장이 3위로 나타나며 선거 판세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조사 결과 김병삼 전 영천시 부시장이 33.3%로 선두를 기록했고, 김섭 후보가 29.1%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 최기문 시장은 23.9%로 3위, 이정훈 후보는 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상위 두 후보가 오차범위(±3.7%p)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동시에, 현직 시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구도가 흔들리며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69.3%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14.7%에 그쳤다. 무당층은 7.2%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당 지형 속에서 상위권 후보들이 모두 국민의힘 계열이라는 점은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세대별로는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렸다. 18~20대에서는 김병삼 후보가 53.1%로 강세를 보였고, 30대와 40대에서는 김섭 후보가 각각 42.4%, 37.2%로 우위를 점했다. 50대 이상에서는 다시 김병삼 후보가 상대적으로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전반적으로 혼전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동부동·중앙동이 포함된 3권역에서는 김병삼 후보가 38.3%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고, 4권역(화북·화남·자양·임고·고경)에서는 김섭 후보가 30.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기문 시장은 1권역(북안·서부·완산·남부)에서 27.6%로 선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고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정당 지형이 크게 한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후보 경쟁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다”며 “본선보다는 경선 결과가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는 선두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후보 단일화 여부와 조직력, 메시지 경쟁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투데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영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