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신중년 세대의 인생 2막 설계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50~64세 신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 50+생애재설계대학’을 올해 12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퇴직 등 생애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층이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2017년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 2개 대학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매년 참여 대학이 늘어나며 올해는 총 12개 대학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신중년 인구 증가에 대응해 이들의 경력과 역량을 재개발하고,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산업 변화 흐름을 반영해 대폭 강화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동의대학교의 드론 종합기술 전문가 과정, 부산경상대학교의 인공지능(AI)·디지털 디자인 교육, 동서대학교의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특히 이차전지 과정은 소재부터 셀·팩 제작 실습까지 포함해 현장 중심 교육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문화·생활 분야 교육도 눈에 띈다. 부산대학교는 문화시설을 활용한 일·학습·여가 융합형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라대학교의 도시농업 교육,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웰니스케어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보건, 운동관리, 패션, 요리 등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이 폭넓게 제공된다.
교육은 1년 과정으로 평균 주 2회 진행되며, 수강생은 연간 10만 원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각 대학 접수처를 통해 가능하며, 부산시 누리집에서 세부 교육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연간 1개 대학만 수강할 수 있고 중도 포기 시 다음 해 참여가 제한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부산시는 하반기 중 성과 공유 대회를 열어 수강생들의 학습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교육 이후에도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0+생애재설계대학은 단순 교육을 넘어 신중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방적 복지 정책”이라며 “AI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교육을 강화해 중장년층도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