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확대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2일 스웨덴을 공식 방문해 스웨덴 동남부의 휴양지 욀란드 섬에 있는 솔리덴 궁전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스웨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이 영접한 스웨덴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G8 확대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2일(현지시각) 오전 스웨덴을 공식 방문해 스웨덴 동남부의 휴양지 욀란드 섬에 있는 솔리덴 궁전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지난해 4월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비롯한 모두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아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국왕 내외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환경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구스타프 국왕은 최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특히 이 대통령은 스웨덴의 한반도 기여 활동을 평가하고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이 지속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구스타프 국왕이 세계스카우트 명예총재로서 세계 청소년 교육과 교류에 공헌한 점과 실비아 왕비의 보건복지 분야 후원 활동을 높이 평가했으며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은 복지, 노사 문제, 교육, 양성 평등 등의 분야에서 정책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과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스웨덴의 차기 왕위 계승자인 빅토리아 공주도 참석했으며, 스웨덴 국왕이 매년 여름휴가를 보내는 솔리덴 궁전은 1906년 당시 빅토리아 왕비에 의해 건축된 이래 왕실의 여름궁전으로 사용돼왔으며, 외국 정상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