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02 22:09:21
고양시가 전 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BTS의 월드투어 공연에 맞춰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을 지역 골목상권으로 유도하는 ‘고양콘트립’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한다. 공연 장소만 제공하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대규모 문화 행사가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9일과 11일, 12일 사흘간 개최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은 이미 3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약 1만2,000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입·퇴장 동선 관리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광화문 공연 당시 제기된 민원 사례를 분석해 행정 지원 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고양콘트립’은 공연 관람객의 소비 동선을 고양관광특구, 애니골, 밤리단길 등 주요 거점 상권 120여 곳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방문객은 주요 거점에 배치된 리플릿의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지도를 확인하고 상가 할인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타(일산호수공원·밤리단길), 뷰티(라페스타 헤어·네일), 푸드(베이커리·주류 상가) 등 3가지 테마별 맞춤 코스를 설계해 자녀를 기다리는 보호자부터 공연 후 뒷풀이를 원하는 팬덤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한다.
연계 행사도 풍성하다.
시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음식점, 숙박업소, 가구점 등 6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지역경제 살리기 빅 세일’ 주간을 운영한다. 또한, 7일부터 12일까지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BTS 멤버 7인의 핸드프린팅과 친필 사인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열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GTX 킨텍스역과 주요 거점 전광판을 통해 환영 메시지와 고양콘트립 안내 영상을 송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