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6.04.02 16:44:25
부산시설공단이 공공시설 디자인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공단은 부산시의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추진에 발맞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혁신 전략인 'BISCO 디자인 비전 2028+'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시민이 체감하는 디자인, 도시의 미래를 여는 BISCO'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시설 미관 개선을 넘어 안전·편의·브랜드 가치를 통합한 디자인 경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은 부산시 디자인 도시 정책과 연계해 시민들이 공공시설 이용 과정에서 디자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위해 공단은 ▲창의·효율 중심 디자인 경영 내재화, ▲디자인 주도 혁신 기반 구축, ▲첨단기술 융합 안전시설 구현, ▲지속가능 발전 기반 시민행복 실현 등 4대 전략과 8대 전략과제, 17개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시민참여로 디자인 경영 기반 강화
공단은 공단 시설 전반의 디자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BISCO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시설 안내 픽토그램과 색채, 서체 등을 표준화해 공공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도시 이미지의 일관성도 강화한다.
또 디자인 전공 시민들로 구성된 ‘BISCO 시민디자인단’을 신설해 시민 참여형 디자인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 아이디어를 공공시설 개선에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 디자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AI·웨이파인딩 도입…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공시설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혁신도 추진된다.
공단은 AI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분산된 디자인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디자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에는 시인성이 높은 안전디자인을 적용한다.
고압 전기설비나 산불 위험 지역 등에 안전 색채와 안내 디자인을 강화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공영주차장 등에는 컬러 유도선과 다국어 안내가 포함된 '웨이파인딩(Wayfinding)'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유니버설디자인 확대…주요 거점 시설 디자인 개선
공단은 시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디자인 개선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유니버설디자인 도입, ▲공원 통합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남포지하도상가 쇼핑센터 출입구 노후 간판 디자인 개선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복합문화공간과 체육시설, 공원 등에 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 적용해 고령자와 장애인, 외국인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직원 대상 디자인 아카데미 교육과 디자인 어워드 개최 등을 통해 조직 내 디자인 혁신 문화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성림 이사장은 “디자인은 선택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핵심 전략”이라며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을 넘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체감형 공공디자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 비전을 통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에서 '머물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