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06 11:47:11
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옥정지구의 주차난과 철도역 접근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양주시가 민간 자본을 활용한 지하 연계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국적으로 신도시 내 주차 공간 부족률이 20%를 상회하고 철도역까지의 ‘라스트 마일’ 이동권 확보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는 민간 기부채납 시설을 공공 인프라와 직접 연결하는 입체적 도시 설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는 지난 3일, 대방건설과 옥정 공영주차장 및 지하 연결통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옥정근린공원 9부지에 약 3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골자로 한다. 특히, 해당 주차장과 인근 주상복합 건물, 그리고 향후, 개통 예정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201정거장을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통로를 개설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당초 계획은 대방건설이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조성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었으나, 시는 이용객이 지상으로 나와 다시 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 직결 방안을 도출했다. 이는 철도 이용객의 보행 동선을 단축하고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하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상업지구와 교통 거점이 하나로 묶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의 성패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옥정~포천 광역철도의 안전성과 공정 관리다. 양주시는 지하 연결통로 설치 과정에서 철도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와 기술적 협의를 본격화한다.
시는 철도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밀한 설계 검토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며, 옥정신도시의 교통 편의를 선진국 수준의 입체 보행 체계로 격상하는 데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