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올해를 ‘농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농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농가 소득 안정, 인력 구조 혁신, 산업화 기반 구축을 3대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환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을 하나로 묶는 ‘산업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군은 2026년부터 2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100ha 규모의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는 물론, 건조 시스템과 두부·장류 가공시설을 함께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들녘 단위의 콩·양파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을 통해 농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구조적으로 확대한다.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령화와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혁신’ 정책도 눈에 띈다. 청년농업인에게 월 최대 11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3년간 지급하고, 귀농인을 위한 주택 수리비 지원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정착률을 높인다. 아울러 드론 전문 인력 양성과 농기계 임대료 지원(최대 75%)을 통해 영농비 부담은 낮추고 현장 효율성은 극대화할 방침이다.
미래형 농업을 위한 ‘스마트·친환경’ 전환도 가속화된다. ICT 기술을 접목한 표고버섯 스마트팜 단지를 확대 조성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860ha 규모의 친환경 농업 전환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진다. 축산 분야 역시 우량 유전자 보급과 기자재 지원을 통해 산업화 전략에 힘을 보탠다.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위한 복지 및 판로 지원도 촘촘하게 구성됐다. 5,700여 농가에 34억여 원의 농어민수당을 지급해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학교급식과 연계한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택비비 지원 등 직거래 활성화 정책을 통해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울진군 관계자는 “2026년은 울진 농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역사적인 시점이 될 것”이라며 “소득 안정, 인력 유입, 산업화라는 세 축을 동시에 추진해 농업이 안정적인 수익 산업으로 자리 잡고,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