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요소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활용해 위험한 산업 현장을 혁신할 특수목적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메가시티 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경북·전북·광주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국비 4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2년 간 총 88억 원 규모의 ‘AI 기반 스마트 준설 특수목적 모빌리티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도심 침수 위험 증가와 지하시설물 노후화, 그리고 밀폐공간 작업 시 발생하는 중대재해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북도는 그간 축적해온 모빌리티·로봇 제조 역량에 디지털트윈과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해법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술 개발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 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경북도의 핵심 과제는 하수관로 내부에서 스스로 주행하며 준설 및 청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지능형 모빌리티’ 개발이다. 도는 개발된 장비를 도내 현장에서 직접 실증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관련 기업들의 사업화 기반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박시균 메타AI과학국장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현장에 첨단 AI 기술을 도입해 작업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하는 특수목적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확산시켜 경북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