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대응력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5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중진공은 총 5500억 원의 정책자금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세부 내역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 ▲혁신창업사업화자금(창업기반) 1500억 원 ▲신시장진출지원자금(수출기업글로벌화) 1000억 원 ▲재창업자금 500억 원이다.
중진공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고환율·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 원 증액했다. 특히 중동 지역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일회용 주사기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급망 내 기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운임 상승, 결제 조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민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혁신창업사업화자금(창업기반) 15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AI, 딥테크, 초격차 산업 등 혁신 기술 분야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위축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등 재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성실경영 실패 기업인의 재도전을 돕는 재창업자금도 500억 원 확대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신시장진출지원자금 10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는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기업의 대체시장 확보, 해외 마케팅 및 인증 획득 등 신시장 개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중동전쟁 피해기업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수시신청·접수는 21일부터 시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34개 중진공 지역본(지)부 또는 정책자금 안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동 사태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수출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자금 애로를 면밀히 점검해 피해 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이 적기에 닿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