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4.21 16:09:37
동두천시의회 박인범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이 임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에서 동두천 정책의 무게중심을 시민 편의 시설 확충에서 외부 방문객 유입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와 재정 여력 축소가 이어지는 만큼, 먹고 즐기고 머무는 도시 구조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동두천시의회는 21일, 제345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박 의원이 이런 내용의 마지막 자유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제8대 시의원 임기 시작 무렵 9만6,000명이던 동두천 인구가 현재 8만6,000명대로 줄었다고 짚었다. 동두천시 2026년도 성인지예산서에는 주민등록인구 기준 2023년 8만8,820명, 2024년 8만6,927명, 지난해 8만6,660명으로 집계돼 감소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박 의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감소와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 지연도 함께 거론했다. 이어, 어울림센터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생연공유누리센터 등 시민 대상 기반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진 만큼, 앞으로는 외부 방문객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머무를 수 있는 관광·체류형 공간 조성에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쟁점으로는 박찬호 야구장 부지 활용 방향을 들었다.
박 의원은 해당 부지의 골프장 전환 움직임에 반대하며 야구장 조성 취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요산 자연휴양림 일대 대규모 꽃단지 조성과 숙박시설, 교통수단 확충도 함께 제안했다.
대외 현안도 다시 꺼냈다.
박 의원은 미반환 공여지의 조속한 반환과 반환 뒤 개발 특별법 제정, GTX-C 노선의 동두천 연장 확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경기도일자리재단을 동두천 상패동 반환공여지 캠프 님블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23년 말 이전 완료 계획을 제시했지만, 지난해 2월 경기도의회 자료에서는 토양 오염 정화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이전 계획을 다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장과 의원이 바뀌더라도 동두천이 풀어야 할 과제는 같다고 말하며, 공직자들이 정책의 중심을 잡고 도시 현안을 꾸준히 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제1대·제8대·제9대 동두천시의원과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박 의원의 사실상 마지막 의회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