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기자 |
2026.04.21 16:14:07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2년 연속 합계출산율과 혼인건수 등 주요 지표에서 반등을 이끌어내며, 120대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한 경북형 저출생 대응 모델의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저출생과 전쟁’ 120대 실행과제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분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만남·출산·돌봄·주거·일-생활 균형·양성평등 등 6대 분야 120대 과제의 1분기 평균 진도율은 41.2%로 집계됐다.
도는 사업자 선정과 예산 교부 등 사전 행정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2분기부터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통계 지표의 변화이다. 경북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86명에서 2024년 0.90명, 2025년 잠정 0.93명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혼인건수 또한 2023년 8,128건에서 2025년 9,160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출생아 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 주요 성과로 돌봄 및 출산은 전국 최초의 ‘K보듬 6000’ 운영(79개소)과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가동 등 경북만의 특화 모델이 국가 정책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거 및 일자리는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출산 소상공인을 위한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최대 1,200만 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남 및 양성평등은 시·군별 지역 특색을 살린 미혼남녀 만남 주선과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매 지원(4만여 가구) 등이 현장에 안착했다.
경북도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실행 과제 수를 150대에서 120대로 슬림화하는 대신,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400억 원 증액한 4,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도민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