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과 함께 강원 양양전통시장이 제철 봄나물을 찾는 관광객과 영농철 모종을 준비하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따뜻해진 날씨 속에 장날(4일, 9일) 열리는 양양 오일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설시장과 오일장이 어우러진 양양전통시장은 장날마다 남대천 둔치까지 장터가 확장되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시장의 활기를 이끄는 일등 공신은 단연 ‘봄의 전령사’들이다. 장터 곳곳에는 냉이, 달래, 쑥, 두릅 등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제철 나물들이 진열돼 향긋한 봄 내음을 풍기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고추, 상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 모종을 구매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종묘 상가 주변은 활기찬 영농 분위기가 가득하다. 여기에 동해안의 신선한 해산물까지 가세해 시장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의 재미를 더하는 먹거리 구역도 인기가 뜨겁다. 갓 튀겨낸 쫄깃한 찹쌀도넛과 꽈배기 점포 앞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긴 줄이 늘어서는 필수 코스가 됐다. 또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양양표 닭강정은 관광객들이 귀갓길 양손 가득 들고 가는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상인들의 정겨운 흥정 소리와 지역 특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양양전통시장은 이제 강원도 여행의 핵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