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6.04.22 14:58:49
국립부산과학관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인 ‘생각하는 힘’에 주목한 특별기획전 ‘천재들의 생각 비법’을 오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과학관 1층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 AI 전략 기조에 맞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주도할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력에 주목했다. 위대한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한 13가지 창의적 생각 도구(관찰, 형상화, 유추, 놀이 등)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동남권 지역의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순회전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들여다보기’ ▲‘상상해보기’ ▲‘다르게보기’ ▲‘구체화하기’ ▲‘AI와 함께해보기’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뉜다.
‘들여다보기’에서는 적극적인 관찰력을 키울 수 있다. 피카소의 관찰법을 담은 숨은 이야기 찾기와 오감을 활용해 소리를 만들어보는 ‘폴리 스튜디오’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한 숫자와 도형 속 규칙을 찾는 패턴 퀴즈를 통해 논리적 사고를 자극한다.
‘상상해보기’에서는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유롭게 연상하는 훈련을 한다. 베토벤처럼 제시된 설명을 듣고 머릿속으로 도형을 그려보는 ‘형상화 테스트’, 정해진 규칙 없이 구름 모양에서 연상되는 형상을 그려보는 ‘내가 그린 구름 그림’ 등을 통해 내면의 감각을 깨운다.
‘다르게보기’에서는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을 경험한다. 내 모습이 사각형 점으로 변하며 복잡한 형태를 단순한 본질로 줄여보는 ‘픽셀맨’, 입체 물체를 배치해 평면에 그려지는 그림자 모양을 바꿔보는 ‘그림자놀이’ 등을 통해 유연하고 다각적인 시각을 넓혀준다.
‘구체화하기’와 ‘AI와 함께해보기’는 머릿속 생각을 실제 눈앞의 결과물로 만들어보는 과정을 다룬다. 건축 모형 교구로 가상 공간을 설계해 보는 ‘건축가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형체로 빚어낸다. 특히 AI을 활용해 관람객의 그림을 실시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거나 재료를 고르면 새로운 요리법을 제안하는 등 인간의 상상력이 첨단 기술을 만나 현실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내달부터는 창의적 생각 도구를 접목한 워크숍을 운영하고, 8월 중에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기획전 관람 시간은 과학관 개관 시간과 동일하며,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삼종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도구인 ‘생각하는 힘’을 흥미롭게 탐구하는 기회”라며 “천재들의 생각 비법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