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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우유의 산실' 매일유업 광주공장 증설

1만1570㎡로 75% 가량 확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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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경제팀기자 |  2009.12.06 14:55:49

▲매일유업 광주공장(제공: 매일유업)

이른바 ‘김연아 우유’의 산실인 매일유업 광주공장이 규제 개혁의 아픔을 딛고, 내년부터 생산라인을 대폭 증설한다.

삼성, LG와 함께 국내 3대 가전업체 중 한 곳인 대우일렉의 광주 이전이 확정된 데 이어 서울우유, 남양유업과 함께 국내 유가공업계 빅3인 매일유업이 공장증설에 나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6일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따르면 현재 6600㎡ 규모의 건축면적을 공장증축과 설비투자 등을 통해 5년 후 1만1570㎡로 75% 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기존 건물로의 설비투자 이전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며, 우선 내년에 1차적으로 40여억원을 들며 600∼900㎡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2008년 1300억원, 2009년 1500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2000억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입유업의 전국 6개 생산기지 중 하나인 광주공장은 일명 ‘김연아 우유’로 더 유명한 ‘매일우유 저지방 & 칼슘’ 제품을 도맡아 생산하는 곳으로, 한때 ‘전봇대 (규제) 논란’으로 공장 증축은 고사하고, 생산라인 이전까지 고려했었다.

‘김연아 효과’ 등에 힘입어 유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기존 공장 옆에 새로운 공장 증설을 계획했으나 해당 토지가 보전지역이어서 대지와 건축물 면적의 비율인 건폐율 상한이 20%로 묶인 것이 발목을 잡았다. 신규 부지를 물색해 공장을 짓기에는 1000억원대 비용이 커다란 짐이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ESL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도 생산기반 확충이 벽에 부딪힌 회사측은 결국 지난해 6월 자회사인 ㈜상하의 광주 가공치즈 공장을 전북 고창으로 옮겨 연간 3만5000톤의 치즈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생산규모의 치즈공장을 탄생시켰다.

자연스레 본공장 이전까지 검토됐다. 그러면서도 광주공장이 ‘국내 공장 1호’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지역민들의 애정 등을 저버릴 수 없어 임직원들은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 등 요로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국무총리실이 규제는 그대로 두되, 시행 시기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한시적 규제 유예하는 묘책을 짜내면서 투자에 숨통이 트였고, 이전 고민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건폐율 상한이 40%로 높아지면서 공장증설을 위한 절차를 밝을 수 있게 된 것.

지역 내 대표기업의 이전설에 비상이 걸린 관할 행정기관의 크고 작은 지원도 도움이 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40년 가까이 정들었던 광주를 떠날 뻔 했으나 규제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이젠 매출 증대와 신규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 광주공장은 1973년 가동된 이후 현재 종업원 250여명에 1일 평균 150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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