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보건계열 학생들, 해부용시신 ‘카데바‘로 장난쳐 ‘물의‘

미니홈피에 올려 인터넷 상에 확산돼

  •  

cnbnews 온라인뉴스팀기자 |  2010.01.21 20:06:58

▲(사진=A학생의 미니홈피 캡처)

국내 한 대학의 보건계열 학생들이 해부학 실습용 시신(카데바)을 가지고 장난을 치며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사진들이 인터넷 상에 확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폐 적출 ㅎㅎ‘, ‘뇌 잘라내고 ㅎㅎ‘ 등으로 올려진 문제의 사진들은 국내의 한 보건계열 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 지난해 7월 중국 모 대학에서 해부학 실습을 받는 학생들의 사진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것이다.

문제의 사진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신의 홈피와 포털 등으로 퍼날라지면서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속 학생들은 해부학 실습용 시신에서 장기와 뇌 등을 적출한 뒤 이를 꺼내 들고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시신에서 뇌를 적출한 후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가 하면 손으로 ‘V‘자를 그리며 웃는 학생들도 보인다.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린 학생은 ‘갈비뼈를 자르는데 ㅎㅎ. 아주 쾌감이 들던데. 폐 생각보다 정말 크다 ㅎㅎ‘라는 글도 사진 밑에 함께 올려 놓았다.

이밖에 ‘뇌 잘라내고 즐거운 ○○언니 ㅎㅎㅎ‘ ‘밥맛 떨어진다‘ 등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인간의 존귀함을 배우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가 확산되자 이 사진들은 네이버에서 오후 5시 35분 현재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7위를 기록했고 연관검색어 ‘해부학교실‘과 ‘카데바‘(Cadaver)도 큰 관심을 끌었다.

물의를 빚자 이 사진을 처음 올린 A(22) 학생은 이날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경기도 수원의 B대학 보건계열 1학년인 A학생은 이날 오후 내내 휴대전화기 전원을 꺼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B학교 측은 이 사실을 접한 오후 늦게 학과 교수들을 모아놓고 대책회의를 열어 A학생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책임을 물어 교칙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교 보건계열 학과 조교는 "경위가 파악돼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 학생들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