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오동도 동백숲길을 걸어보자
벌써 겨울이 온성 싶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찬바람이 살갗을 시리게 한다. 올해도 마지막 달, 12월을 남겨둔 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이 맘 때쯤이면 한산하면서도 고즈넉한 여수오동도 동백숲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에는 은빛바다가 짙푸른 외투 깃을 세워 입고 멀리 바… [김용수 기자] - 2014-11-27
송수권 시인의 黑龍萬里를 알아야 한다
“기록이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되고 햇빛에 바래어 지면 역사가 된다고 한다. 한반도의 남국에서 유일하게 창조된 한라 여신들이 빚어낸 신화의 땅에서 벌어진 4·3은 우리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가. 제주에 와서 신화와 역사가 혼돈되어 현실의 캄캄한 동굴 속에서 분리되고 깨… [김용수 기자] - 2014-11-20
갈대꽃 흐드러진 순천만정원에서
가을이 저문다. 하얗게 널브러진 갈대꽃을 보기위해 먼 곳을 마다않고 달려온 탐방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가을바람에 흔들대는 갈대의 춤은 왠지 처량하다. 차가운 겨울을 재촉해서인지, 인생의 가을을 연상해서인지, 그저 쓸쓸하고 서글프다. 사르륵사르륵 서걱서걱 갈대 부… [김용수 기자] - 2014-11-13
미국 서부지역을 다녀와서
참으로 거대한 나라였다. 모하비사막을 깃 점으로 펼쳐진 미국 서부지역의 광활함과 그 속에 묻혀있는 지하자원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 했다. 석유를 비롯한 금 은 동 등 광석류는 물론 그 사막 속에는 어마어마한 재원과 숨겨진 비밀기지가 있다는 설이 있다. 수박… [김용수 기자] - 2014-11-06
인문학적 호남학을 정립해야 한다
인문학풍이 불고 있다. 새로운 학문이 아닌데도 각계각층에서 인문학을 들먹이고 그 중요성을 피력한다. 특히 인문학 속에 흐르는 역사적 배경과 학문성에 관해서는 심도 있게 파헤쳐 그 의미를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인문학은 사람과 사람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 [김용수 기자] - 2014-10-31
사스레피나무의 상록 삶을 살자
어이! 여기 있는 나무이름이 뭐지? 자네는 임학과를 나왔으니까 잘 알고 있으리라 믿네.” “예, 졸업식나뭅니다.” 이 대화는 k선배와 필자가 s대학교 졸업식장에서 나눈 대화다. k선배는 느닷없이 졸업꽃다발에 섞여있는 나무줄기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필자에게 물어왔다… [김용수 기자] - 2014-10-22
새 청암호를 이끄는 ‘픽 소사이어티’
침몰하려는 청암호가 새로운 활력소로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특히 불협화음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청암인들에게 바람직한 소식이 아닐까 싶다. 특정한 시기, 특정한 지역에서 자신들의 공동체 이익을 위한 절정기를 이룬 사회를 “픽 소사이어티”사회라고 한다. 이 “절정… [김용수 기자] - 2014-10-16
順天灣에 남실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해무 낀 순천만에 살랑살랑 남실바람이 불고 있다.짱둥어 폴딱 뛰고 꽃게 앞발 높이든 대대포구에 하늬바람이 분다갯벌무대에 오른 갈대무용수는 올대무용수 사귀어 맞바람도 일으키고 보름달도 키운다가을이 익어간 순천 땅에 따스한 바람이 불고 있다살바람을 앞세운 색바람… [김용수 기자] - 2014-09-25
順天淸所는 천혜적인 관광자원이다
順天! 참 좋은 지명이 아닐 수 없다.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順天에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아마도 잠자리가 아닐까 싶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충실한 나머지 날마다 생활전선에서 뛰고 있다. 특히 도시민들은 오염된 환경 속에서… [김용수 기자] - 2014-09-18
위정자들은 민심의 회초리를 알까?
추석연휴가 끝났다. 민심의 회초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국회의사당과 위정자들의 행보를 바라보고 있다. 아니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정기국회가 지난 1일 시작됐다. 하지만 여야는 철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 [김용수 기자] - 2014-09-17
위정자들은 한가위도 모르는가?
“한가위는 다가오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이 소리는 한가위를 앞둔 국민들의 푸념 섞인 목소리다. 온 국민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군의 참혹한 현실과 법조계의 비행사실 등 사회곳곳에 만연돼 있는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낱낱이 지켜보면서 자신도 모르는 비탄을 쏟아내고… [김용수 기자] - 2014-09-04
순천만 정원에 가을비는 내리고
순천만정원을 말끔하게 씻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비껴간 인연을 잇고 잇는 동그라미사슬고리다/빗물처럼 흘러갔던 시간들/빗발사이사이를 끼어 다니고/잃어버린 정/잊었던 사람/비에 젖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빗줄기 따라가고/빗줄기 따라왔던/동그라미는/천사의 눈… [김용수 기자] - 2014-08-28
순천시의회, 제주에서 뭘 硏修했을까?
참! 묘하다. 硏修라는 단어가 왜 이리도 이질감을 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학창시절에 느꼈던 동질감의 硏修, 그 연수가 퇴색된 지, 이미 오래다. 특히 의정연수는 국민혈세를 축내는 연수로 모든 국민에게 회의감까지 주고 있다. 요즘 들어 硏修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오르내린… [김용수 기자] - 2014-08-14
예의범절과 윤리관은 지켜 져야한다
禮儀凡節과 倫理觀이라는 낱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마땅히 지켜져야 할 도리이며, 법도에 맞는 모든 절차와 질서다. 하지만 현사회의 괴리와 모순으로 인해 예의범절과 윤리관은 지켜지지도 않고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첨… [김용수 기자] - 2014-08-07
순천곡성사람들이 새 정치사를 썼다
역시, 순천곡성사람들은 과감했다. 대한민국 정치사를 다시 쓰게 한 정치변혁을 일으켰다. 무엇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눈 맞춤이었고, 어떠한 변화가 오늘의 정치사의 흐름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번 7.30일 재 보궐선거에서 순천곡성지역민들이 보여준 투표결과는 새로… [김용수 기자]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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