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수령 100년생 초대형 야생 백수오가 발견돼 화제다.
25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북 영천 보현산 일원에서 대구에 사는 김모씨가 산행도중 천종산삼에 버금가는 길이 2m70cm에 무게 2kg의 야생 백수오를 발견하는 행운을 안았다.
심마니 경험이 전혀 없는 김씨는 "산행 전날 밤 어여쁜 여인이 알몸으로 나타난 꿈을 꾼 후 산행에 나서 이 같은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채취 과정에 처음 캐보는 일이라 줄기가 중간에 잘리는 약간의 실수를 했지만 상당한 시간을 거쳐 자연산 하수오를 채취 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평균 300g~600g 수준의 야생 백수오가 그동안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처럼 한줄기에서 2kg에 이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한줄기에서 2m70cm를 넘는 경우는 없었다"며 "그동안 발견된 야생 하수오의 경우 과거 1.2kg가 최고치 기록으로 수령100년 이상이다"고 감정했다.
야생 하수오는 마디풀과의 다년생초로 강장 및 강정과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약용식물로 알려져 한방에서는 산삼과 견줄만한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