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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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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0.11.19 22:02:51

▲(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29.성남시청)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에서 '당연하다는 듯' 우승하며 가볍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가는 등 남현희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그동안 걸어온 펜싱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1994년 성남여중에서 처음 칼을 쥔 남현희는 성남여고 3학년이던 1999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전을 다시 치른 끝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대한펜싱협회는 당시 4명을 뽑기로 한 대표팀에 5명을 뽑더니 어느날 갑자기 남현희를 대표팀에서 쫓아냈다. 아프지도 않은 무릎을 다쳤다는 이유였다.

이후 한체대에 입학, 실력을 키운 남현희는 2001년 다시 국가대표에 들어가 여자 플뢰레의 간판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2005년 말 유명한 '쌍꺼풀 성형수술 파문'을 겪으면서 다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성형수술 후유증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을 빠졌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 정지를 받은 것이 큰 파문으로 이어지면서 남현희는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했다.

하지만 서울시청 조종형 감독의 배려로 마음을 안정시킨 뒤 한 단계 무서운 선수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마크를 떼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2006년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그랑프리에서 2주 연속으로 세계를 제패하더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이어 2007년에는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남현희는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자 플뢰레 '지존'으로 불리는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을 벌인 끝에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악몽을 완전히 떨쳐냈다.

이달 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에게 아시안게임 무대는 비좁았다.

남현희는 결승에서 15-3으로 천진옌(중국)을 누르고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작은 키와 수시로 덮쳐온 부상 악몽, 또 갖은 구설수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현희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악바리 근성'이 여전한데다,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미까지 더해진 남현희를 꺾을 만한 상대는 없었다.

결국 아시안게임은 남현희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됐다.

남현희의 다음 목표는 2관왕이다. 남현희는 여자 플러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함께 출전한 전희숙(24.서울시청) 역시 개인전 준결승에서 남현희와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동메달을 따내 상승세의 실력을 확인한 만큼, 단체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남현희가 목표를 이룬다면 단체전 3연패와 함께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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