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마른 아이가 뚱뚱한 아이보다 키가 더 잘 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 네트워크(대표원장 박승만)가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8~15세 555명(남 91명, 여 464명)을 비만그룹과 마른그룹으로 나눠 치료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량은 비만그룹이 더 많았지만 키는 오히려 마른 그룹이 더 컸다.
성장호르몬은 체중 감량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는 성장호르몬이 키가 크는 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지방 또한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아이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 한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했는데 비만그룹의 인슐린양성장호르몬 증가율이 30.3%에 달한 반면 마른그룹은 19.5%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키만 놓고 보면 각각 연평균 7.2㎝, 8.0㎝로 마른 아이의 성장이 더 두드러져 마른 아이가 뚱뚱한 아이보다 크는 경향을 보였다.
박승만 원장은 "뚱뚱한 아이들이 살빼기 위해서 먹는 것을 줄이기만 한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어려워진다"면서 "여기에 적절한 섭생과 치료를 병행하면 살은 빠지고 키는 더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년 초 열리는 한의학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