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공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구직자들이 대기업 합격을 바라며 스펙을 쌓고 있는데 그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대기업 취업사이트 에듀스가 지난 1월부터 2월 14일까지 올 대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자사회원 중 4000여 명의 평균 스펙을 추출해봤다.
스펙으로 일컬어지는 자격요건은 크게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및 경험, 봉사활동 등을 들 수 있는데 학점은 평균 3.63점, 자격증은 평균 2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성적을 분석한 결과 토익 평균 798점, 토익스피킹 레벨 6, 오픽 IM레벨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대기업 입사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는 높은 성적으로서 대기업 취업 구직자들의 어학실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과반수가 넘는 52.4% 구직자들이 해외연수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들 중 6개월 이상 체류한 비율은 62.4%에 해당했다.
봉사활동 경험자는 47.7%로서 기간별로 살펴보면 1~2개월(33.5%), 1년 이상(28.4%), 3~6개월(28.4%), 7~11개월(9.6%)등 순을 보였다.
인턴경험은 26.8%로 2~3개월 이상(43.5%), 6개월(33.5%), 1개월(11.7%), 4~5개월(11.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수도권에서 대기업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이 57%를 차지하면서 지방학생보다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에듀스 손재찬 대표는 “취업시장에서의 본인의 위치, 경쟁상대의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면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의 부족한 스펙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스펙만 맹신하기보다 다양한 경험, 면접 준비 등 실전에 충분히 준비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