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연루되어 있는 엑사이엔씨 (엑사이엔씨 홈페이지 화면캡처)
구본현은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의 아들이다. LG가의 3세 중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그동안 꾸준히 LG가와 관련을 맺어왔다.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연루되어 있는 엑사이엔씨는 그동안 LG계열사에 전자 부품, 첨단 소재인 탄소나노튜브 등 다양한 제품을 납품해 왔었다.
구본현은 1998년 군에서 제대한 후, 크린룸 전문 업체인 예림인터내셔널에 들어갔다. 입사 뒤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자,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2004년 전자 자재, 부품 업체인 이림테크를 인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회사 이름을 엑사이엔씨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사냥에 나서게 된다. 엠소닉, 이노자인테크놀로지, 나노텍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지난 2007년에는 이노디자인의 라이프코드 투자에서 참여했다. 당시 구본현은 LG가의 방계인 구본호가 투자한 액티투오 임원들과 함께 유상 증자에 참여했고, 관련 주가가 곧이어 상승하며, ‘구본현 효과’라는 말이 생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퓨처인터넷 지분 보유 사실이 공시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