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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친 '아이폰5 아닌 4S'…LTE폰에 뒤질 가능성

국내 출시일 불투명하고 음성인식도 한국어 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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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어진기자 |  2011.10.05 08:13:39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4S. (사진출처=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됐다.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에서 성능이 강화된 아이폰4S로 출시됐다. 보급형과 고급형 두 모델로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다. 성능은 강화됐고 가격은 낮아졌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이폰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가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 다소 스펙이 떨어지는 점 때문에 국내 시장 경쟁에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애플이 획기적인 디자인과 성능 등을 포함한 아이폰5를 출시하지 않고 아이폰4S를 출시한 이유로 우선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 비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보다는 가격을 안정화시킨 제품들이 잘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스마트폰 교체 수요보다는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수요를 노리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4S와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의 프리미엄급 제품들과 스펙을 놓고 보면 아이폰4S가 뒤쳐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HTC의 ‘레이더4G'등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1.5㎓ 이상의 듀얼코어를 장착했지만 아이폰4S의 경우는 고작 1㎓ 듀얼코어다.

디스플레이도 초라하다. 아이폰4S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4의 3.5인치 크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갤럭시S2, 레이더 등의 제품들은 전부 4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추고 있다. 작은 크기가 휴대성 측면에서 좋을지는 몰라도 넓은 화면을 강조하는 최근의 스마트폰 추세에 비춰보면 너무 작은 크기다.

‘갤럭시S2 HD LTE', '옵티머스 LTE'등 LTE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점도 아이폰4S가 밀리고 있다. 이전까지 아이폰은 960x640 해상도로 스마트폰 중 높은 해상도를 자랑했지만 LTE폰들의 출시로 해상도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지만 성능과 스펙 주된 구입요소로 작용하고 스마트 기기에 민감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보면 시장 파급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출시일이 불투명한 점과 더불어 새로운 기능인 ‘음성인식’ 마저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4S가 공개되면서 1차 판매국 명단에 한국이 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은 14일 첫 1차 판매국 명단도, 28일로 예정된 2차 판매국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올 연말까지 출시할 70여 개국에 속하게 돼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4S를 손에 쥐려면 최소한 1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LTE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늦게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음성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간단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아이폰4S 탑재될 시리는 독일어와, 프랑스어, 영어 단 3개 국어를 지원한다. 획기적 기능이라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게 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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