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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희극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 ‘십이야’

서울남산국악당서 11월 11~20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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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1.11.12 19:37:34

▲연극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십이야’가 한국적 색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극단 여행자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연극 ‘십이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원작 십이야는 셰익스피어가 1599년에서 1600년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3막 희극으로 1601년 엘리자베스 여왕 궁전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이 진행하는 ‘전통, 새 옷으로 갈아입다’라는 기획으로써 전통예술과 다른 장르를 접목시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시도로 마련된 것이다.

극단 여행자는 해외 고전에 한국의 미학과 전통을 결합시키기 위해 ‘맥베드’에서는 십이간지를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별자리 이름을 붙여 새롭게 선보였다. 십이야에서는 등장인물들에게 우리나라 꽃 이름을 붙여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쌍둥이 남매인 청가시(세바스찬)와 홍가시(바이올라)는 풍랑을 만나 헤어지게 되고, 홍가시는 남장을 하고 산자고(오시노 공작)의 시중이 된다. 산자고를 사랑하게 된 홍가시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하고, 그런 와중 산자고가 구애를 하는 섬초롱(올리비아)은 홍가시에게 반한다. 이런 가운데 홍가시의 쌍둥이 오빠인 청가시까지 나타나면서 상황은 꼬여만 간다.

오해가 오해를 부르는 이번 연극에는 남자배우만 11명 출연한다. 이에 대해 양정웅 연출가는 “과거 엘리자베스 시대에 공연이 행해질 때도 남자만 나오는 연극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도 봉산탈춤 등에 남자만 나왔다. 좀 더 역동적이고 희극적인 요소가 극대화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성별을 떠나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양정웅 연출가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공연으로 각색하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비극이든 희극이든 재미있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나와 좋다”며, “시대와 국경, 문화를 뛰어넘어 인간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등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 상황으로 바꿔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며, “반대로 한국화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세계로 가지고 나가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세계에도 한국 전통을 접목시킨 공연을 많이 선보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안태랑, 전중용, 이국호, 오민석, 김대진, 김진곤, 성민재, 정우근, 한인수, 김상보, 최민규 등 출연. 공연 관련 문의 02)2261-0512~5.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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